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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칼럼

제목 유방암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2018-01-02

11월초에 유방암 예방에 대해서 쓴 포스트도 참조하시길 바라며 , 이번 포스트에서는 다시 기억하는 차원및 실천해야 하는 것들 위주로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효과가 좋은 순서대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방암 예방을 위한 명확한 예방수칙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유방암 조기검진과 예방 모두가 암 관련 사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기검진은 유방암이 증상을 일으키기 전 초기 단계에 이상을 발견하는 것으로, 병이 진행되기 전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도록 도와줍니다. 예방법이란 환경, 생활습관 등에 내재한 유방암 위험인자들을 조절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조절 가능한 대표적인 유방암 위험인자로는 흡연, 비만, 불균형한 식사, 운동부족 등이 있습니다. 

정기검진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뛰어나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30세 이후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부터는 2년마다 전문의에게 유방진찰을 받으며, 40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진찰을 받고 유방촬영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개별적 검진 스케줄에 따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금연 
금연은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 중 하나입니다. 현재 흡연은 전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요인의 21%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10-20배까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백혈병, 구강암, 식도암, 췌장암, 간암, 위암, 자궁경부암, 신장암, 대장암, 방광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의 발생을 높입니다. 따라서 금연은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한가지 방법이 되겠습니다. 

운동 
운동 부족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신체 활동을 잘 하지 않고 앉아서만 지내는 생활패턴은 5% 가량에서 암 관련 사망과 연관이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있어 운동은 가장 중요한 유방암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여성은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하며, 유방암 환자들에게도 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신체 건강도 증진 (심기능 강화, 유연성 증대, 신체 구성비 개선)시키며, 자신감을 올리고 근심, 우울, 피로감 등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유방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향상시키고자 하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실제로 운동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유방암의 발생이나 재발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대표적인 연구들로 Nurses’ Health Study, Collaborative Women’s Longevity Study (CWLS), Women’s healthy eating and living (WHEL) Study 등이 있으며, 이들은 1,500~4,000명 가량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하루 30분 가량 활기찬 걷기 운동을 주6회 하면 그렇지 않은 유방암 환자에 비해 유방암 관련 사망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또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가 그렇지 않은 유방암 환자보다 운동의 이익이 더 컸습니다. 특히 하루 5가지 이상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면서 운동을 한 경우가 더욱 효과가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WHEL study). 꾸준한 운동이 유방암에 좋은 이유들로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의 감소, 인슐린양 성장인자 (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의 감소 등을 생각할 수 있겠으나, 명확한 기전을 밝혀내는 데에는 아직 연구가 필요합니다.

체중조절 
과체중과 비만은 대장암, 폐경 후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식도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루어진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유방암 진단 당시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었으며, 재발이나 유방암 관련 사망과도 관계가 있었습니다. 유방암 진단 후에도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유방암 진단 후 발생하는 체중 증가가 유방암의 재발이나 사망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방 
지방섭취와 유방암의 관계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는 분야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방암 진단 당시에 지방섭취 (특히 총지방량과 포화지방)가 많았으면 예후가 좋지 않았고, 오메가-3 섭취가 많았으면 보호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정도입니다. 식습관 개선을 통해 유방암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 Women’s Intervention Nutrition Study (WINS) 에서는 지방섭취를 총 칼로리의 20% 정도까지 낮추면 무병 생존기간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였고, 특히 호르몬 수용체 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그 이익이 더 크다고 하였습니다. WINS study에는 2,000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참여하였으며, 지방섭취를 줄인 환자군에서 유방암 재발 위험이 24%까지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Nurses’ Health Study에서는 유방암 진단 후 지방섭취를 줄이는 것이 생존 증가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이는 일본 연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처럼 지방섭취와 유방암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의견이 혼재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일관된 의견은 과다한 칼로리 섭취로 인한 체중증가는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채소와 과일
현재까지 대부분의 연구 결과들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암 발생이 감소할 가능성을 제기하였습니만, 2010년에 발표된 약50만 명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9년간 진행된 연구 (EPIC study)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암 발생 감소와 약간만 관계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HR 0.97, 95% CI 0.96-0.99)]. 따라서 채소와 과일 섭취가 과연 어느 정도나 암 발생을 감소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유방암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콩을 많이 섭취한 아시아 여성 (하루 20mg 이상의 isoflavone)은 그렇지 않은 여성 (하루 5mg 미만의 isoflavone)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결과는 서구 여성에서도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서구 여성의 경우,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토마토, 녹색 파프리카, 딸기, 레몬, 오렌지, 귤 등 감귤류 과일을 많이 섭취한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았습니다. 

유제품 
저지방 유제품은 폐경 전 여성에서 유방암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88,000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에 따르면, 저지방 유제품, 칼슘 (유제품으로 섭취하는 정도), 그리고 비타민 D 섭취는 폐경 전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혈당 
현재 고인슐린혈증이나 고혈당이 어떤 기전으로 유방암의 발생, 재발이나 유방암 관련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몇 가지 가설이 제기되었는데, 우선 혈당이 높으면 그만큼 암세포에 공급되는 에너지도 풍부해질 것이며, 고혈당이 인슐린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직/간접적으로 암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슐린은 세포분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방암 세포가 자라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도 있으며, 인슐린양 성장인자-1 (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의 발현을 증폭시켜 유방암 세포 자멸사를 방해하고 유방암 세포가 성장인자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들이 궁극적으로는 유방암의 진행을 도울 수 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게다가 인슐린은 에스트로겐 농도 상승에도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2형 당뇨와 연관하여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도 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간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며, 대장암, 유방암, 방광암 위험도 증가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분수치가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았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이 상승하고 혈중 인슐린 수치도 상승합니다. 혈당이나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폐경 전과 폐경 후 유방암 환자 모두에서 재발, 전이와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고혈당, 고인슐린혈증, 인슐린 저항성, 비만 등을 특징으로 하는 2형 당뇨가 유방암의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이 연구 결과들은 일관되게 당뇨가 있는 유방암 환자는 당뇨가 없는 유방암 환자보다 유방암 진단 및 치료 후 1.2~2.5배 높은 사망과 재발을 일으킨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고혈당이 조절되면 유방암의 경과도 호전된다는 연구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기전이 작용하여 혈당이 높으면 유방암의 예후도 불량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 분야에 대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당뇨를 동반하건 하지 않건 간에 혈당이 높으면 유방암 진행에 도움을 주므로, 혈당을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화학적 예방법 

타목시펜 (Tamoxifen): 타목시펜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자로서, 에스트로겐 촉진과 길항작용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5년간의 타목시펜 치료는 유방암 위험을 낮춥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아니더라도 유방암 발생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적 타목시펜 치료가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타목시펜은 혈전증, 자궁내막암 위험 증가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이 비교적 낮은 폐경 전 여성에서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약물의 이익과 위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파악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랄록시펜 (Raloxifene): 랄록시펜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자 중 한가지로, 폐경 후 여성에서 유방암의 예방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타목시펜과 랄록시펜을 비교한 연구 (STAR trial)에서 랄록시펜은 타목시펜보다 유방암 예방효과는 약간 떨어졌지만, 타목시펜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 발생 비율은 낮았습니다. 현재 랄록시펜이 국내에서 유방암 예방을 위한 표준치료는 아니지만, 유방암 고위험군 (소엽상피내암 과거력이 있는 경우, Gail model로 5년 유방암 발생 위험도 1.66% 이상)으로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한 폐경 후 여성에서는 신중하게 사용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 (Aromatase inhibitor): 아로마타제 억제제 (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 엑세메스테인)는 폐경 후 여성에서 아로마타제의 활성을 저해하여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춤으로써 유방암 발생이나 재발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약제로, 현재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표준치료로 사용됩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자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뼈나 근육 통증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며, 장기간 사용하면 골밀도 감소,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 발생하지 않은 폐경 후 여성에서 예방 목적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방법은 현재 연구 중인 분야이며, 아직까지 표준치료로 인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